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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대통령 탄생 136주년 기념식, 우남 기념사업회…일본 지진성금도 전달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36주년 기념 행사가 28일 나일스 세노야에서 열렸다. 시카고 한미 우남 기념사업회(회장 이창융)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장기남 한인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해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이창융 회장을 중심으로 우남 사업회 이사진들이 지난 10년간 모아온 이 전 대통령 활동 사진과 신문 스크랩 자료 등 100여점을 전시했고 생전활동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며 업적을 기렸다. 한편 우남 사업회는 행사에서 한인회에 일본 대지진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우남 사업회는 오는 5월 한글학교 협의회 행사를 비롯해 6월 문화회관 개관식때도 사진 전시회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내년 중 신임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년간 우남 사업회를 이끌어 온 이 회장은 “시카고 우남 기념사업회는 이 전 대통령의 지인들을 중심으로 2002년 이사 4명으로 시작해 현재 20명으로 번창해 왔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조직적 단체로 운영하기보다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데 비전을 가진 인물이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3-29

방사능 물질 펜주서도 검출, 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인체 영향 미칠 정도 아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미국의 15개 주에서도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2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알래스카·캘리포니아·워싱턴 주 등 서부 지역은 물론 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 남동부 지역, 동부의 펜실베이니아·매사추세츠 주 등 최소 15개 주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에서는 지난주 내린 빗물에서 매우 낮은 농도의 방사성 요오드(131I)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지난 25일 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 애리조나주 방사선규제국의 오브리 고드윈 국장은 50마일 떨어져 있는 2개의 센서에서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나 이는 지난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도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주민들이 우려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27일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 주에 내린 빗물의 방사선 수치가 평소보다 미세하게 상승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방사선 수치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본토 48개 주 100개 지점에서 대기중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왔다. [연합뉴스]

2011-03-29

"일본 원전 위기 해소 희망 있나?"…프랑스 언론들 우려 표명

지금까지 프랑스의 도움을 거부하던 일본이 원전 위기와 관련해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프랑스전력공사(EDF), 원전업체 아레바 등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상황의 위급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르 파리지앵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의 뒤늦은 지원 요청이 “SOS를 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악화일로에 있는 위기를 관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청장은 “이제 후쿠시마 원전 100㎞ 반경에서 방사성 오염 물질을 발견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데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력지 르 몽드 신문도 “후쿠시마 원전 위기를 해소할 희망이 있기는 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 늦은 것이 아닌지”라고 의문을 표시하면서 “도쿄전력이 현 위기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르 몽드는 무토 사카에 도쿄전력 부사장이 28일 “지금으로서는 원전 위기를 해소하기까지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할 구체적인 일정표가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도쿄전력에서는 무토 부사장과 후지모토 다카하시 부사장이 가장 시급한 원전 위기와 전력 공급 업무를 다루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도쿄전력의 요청에 따라 원전업체 아레바의 전문가 1명과 원자력청(CEA) 핵전문가 1명 등 2명을 파견했으며,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투입하는 로봇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지난 18일 핵사고 때 원전 로봇들을 포함한 특수장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일본의 답변이 없어 무산됐었다. 폭발 등으로 원자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 4호기를 특수포로 덮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비산을 막고 원자로 냉각기능 복원 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1-03-29

미 서부·동부 방사성 물질 소량 검출됐지만…워싱턴 주민들은 불안감 고조

<속보>워싱턴 일원의 대기중에서도 극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버지니아 맥클린에 거주하는 아들 집을 방문 중인 50대 부부는 “한국도 걱정이지만 미국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발견됐다니 놀랍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박모씨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방사성 물질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 약품을 구입하려고 했다”며 “미국에 사는 우리도 일본 핵재난의 영향권에 든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환경청(EPA)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대기중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기존 자연 상태에서도 검출될만큼 극소량이며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이유는 더 이상 일본 원전 사태가 ‘먼 곳의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보건국은 28일 1 평방미터의 대기중 펨토큐리(femtoCurie, 1000조 분의 1 큐리) 단위의 방사성 요오드 I-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서부지역 해안가에서 검출된 1 피코큐리(picoCurie, 1조 분의 1 큐리)의 약 1000분의 1 수준인 극소량이다. 두 경우 모두 인체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빗물 1리터당 40~10 피코큐리가 발견됐으나 이 역시 기준치보다 약 25배 낮은 수치다. 워싱턴 일원 수질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방사성 요오드 I-131은 반감기가 약 8일로 고체에서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승화한다. 물이나 알코올에 잘 녹으며, 일단 방출되면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쉽다. 대개 갑상선의 암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된다. 다량의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타들어갈 수 있으며, 체내로는 호흡, 혹은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흡수돼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03-29

스리마일 원전사고 32주년…기기고장·운영실수 '합작품'

1979년 3월 28일 발생한 스리마일 섬(Three Mile Island)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미국의 원전산업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돼 있다. 7년 후인 1986년 구 소련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전세계를 망라해 최악의 사고라는 불명예를 떠안기 전까지 스리마일이란 단어는 대형 원전사고를 상징하는 대명사였다. 이 사고의 파장은 이후 30년 동안 미국의 신규 원전건설을 중단시키고 원전에 대한 미국민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스리마일 섬 원전은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주도 해리스버그에서 동남쪽으로 16㎞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 미들타운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 건설된 원전이 대부분 해안에 건설된 것과 달리 스리마일 섬 원전은 내륙을 흐르는 서스쿼해나 강의 가운데 있는 스리마일 섬에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1978년 완공된 이 원전의 2호기는 상업운전이 개시된 지 불과 넉 달만인 이듬해 3월28일 새벽 4시 문제의 사고가 터졌다. 정격 출력의 97%로 가동 중이던 원전에 밸브 장치에 이상이 생겨 원자로의 주 급수시스템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증기발생기에 열을 식히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됐다. 곧이어 시스템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시작하자 압력 완화용 밸브가 열렸다. 압력이 일정수준으로 떨어진 후 이 밸브는 닫혀야 하지만 밸브는 계속 열린 채로 있었다. 계기판의 오작동과 이를 잘못 읽은 운전원의 실수로 밸브를 잠그는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경수로 내부를 냉각하는 비상 노심 냉각장치(ECCS)가 작동했지만 운전원이 얼마 동안 ECCS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 전반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었다. 결국 냉각수가 열린 밸브로 계속 유출돼 원자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급기야 핵 연료봉을 둘러싼 지르코늄 용기에 균열이 생기고 핵연료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는 동안 기술자들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냉각 펌프를 작동시키면서 노심의 온도가 내려갔으나 노심의 절반 이상이 이미 녹아내린 상태였다. 원전 운영본부에서는 이 당시까지만 해도 노심이 절반 이상 녹아내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날 아침 7시45분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펜실베이니아 지부에 사고 발생 사실이 보고됐으며 오전 8시 워싱턴 D.C.의 NRC 본부에 비상이 걸리면서 즉각 비상대응팀이 급파됐다. 백악관은 오전 9시15분 사고 사실을 보고받았다. 오전 11시 필수요원을 제외한 인력에 대해서는 원전 부지에서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 당일 저녁 무렵 노심에 냉각수가 정상 공급되면서 원자로가 안정 상태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수소 기체와 함께 대기 중으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이틀이 지난 30일 아침에야 확인돼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리처드 손버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NRC와 협의 임산부와 취학 전 아동에 대해 반경 5마일(8㎞) 바깥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때마침 스리마일 섬 원전 2호기의 노심을 둘러싼 돔에서 거대한 수소 거품이 솟아오르자 인근주민들은 원전이 폭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황상태에 빠져 10만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요일인 4월1일 전문가들은 수소 거품에 불이 붙거나 폭발하지 않는다고 발표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나서면서 사태가 어느 정도 평온을 되찾았다. 당시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은 "원전 신규 건설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리마일 섬 원전 2호기는 이 사고로 영구 폐쇄됐으며 손상되지 않은 원전 1호기는 1985년에 가서야 가동이 재개됐다. 이후 주변지역의 방사선 피폭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1 두께의 격납용기가 차폐기능을 온전하게 수행한 덕분에 방사선의 유출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원전 주변의 방사선 노출 수준은 자연방사선량인 100밀리램(mR)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반대론자들과 환경단체 등은 스리마일 섬 원전 인근 주민 가운데 암환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으나 각종 실태조사 결과 미국 전역의 평균적인 암 발병률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고 직접적인 방사선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는 이후 미국 내에서 원전에 대한 불신여론을 고조시켜 신규 원전건설을 오랫동안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2011-03-28

일 후쿠시마 원전 플루토늄 검출…2호기 압력용기 바닥 구멍 뚫렸을 수도

방사성 물질을 대량으로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플루토늄을 검출했다며 이번 원전 사고로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MOX라고 불리는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다른 국가의) 핵실험 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고, 인체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원전 부지 내부와 주변의 환경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자이 이쿠로 리쓰메이칸대학 명예교수(방사선방호학)는 “플루토늄은 지금까지 검출된 다른 방사성 물질과 달리 알파선을 방출하는 게 특징”이라며 “알파선은 감마선보다 세포 파괴력이 약 20배나 강하다”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8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2호기의 경우 연료봉을 담은 탄소강 재질의 압력용기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개연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연합]

2011-03-28

"일 원전서 방사성물질 10만배 검출"…2호기 연료 수%에서 수십% 손상 가능성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터빈실 지하에 고인 물웅덩이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로 냉각수보다 10만 배나 높은 1㎤당 1900만bq(베크렐)에 달했다고 도쿄전력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통상 1㎤당 수백bq 정도인 방사성 물질 농도가 이처럼 매우 높게 검출됐다며 “원자로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연료의 수%에서 수십%가 손상됐을지도 모른다”며 누출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호기 물웅덩이의 방사성 물질은 지난 24일 근로자 3명이 피폭된 3호기의 웅덩이에 비해 10배나 높은 농도다. 또 도쿄전력은 2호기의 물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1000m㏜(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을 측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4일 3호기의 측정치 400m㏜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방사선 총량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서 측정을 중단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수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당 1000m㏜이면 그 장소에 30분 서 있기만 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30일 안에 숨질 정도로 높은 수치다. 방사선 수치가 높아진 탓에 물웅덩이의 배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원자로와 사용 후 핵연료 수조의 냉기기능 복구를 위한 작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1천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고 정정한 바 있다.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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